1. 왜 지금 미디어 선교인가


2026년, 오늘 이 시대에 미디어 선교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이 영상을 많이 보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제 미디어는 정보를 전달하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감정, 가치관과 관계의 방식, 삶의 속도와 방향까지 형성하는 거대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는 2025년 기준 55억 6천만 명에 이르며,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도 하루 약 6시간 38분 수준입니다. 또한 전 세계 평균 온라인 미디어 소비 시간은 주당 33시간 27분으로 집계됩니다. 한국 역시 인터넷 이용률이 97.4%, 소셜미디어 이용 규모가 전체 인구의 94.7% 수준에 이를 만큼 초연결 사회가 되었습니다. 즉,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하루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 공간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반복적으로 무엇을 보고 듣느냐에 따라 내면의 방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미디어를 너무 가볍게 여겨 온 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미디어를 그저 보고 즐기는 것쯤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미디어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 속도와 반응, 욕망과 기준을 길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은 반복해서 보는 것에 익숙해지고, 익숙해진 것은 결국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래서 미디어는 죄를 가볍게 만들고, 조롱을 재미로 바꾸며, 자기중심성을 자유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미디어의 가장 무서운 점은 사람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씩 감각을 바꾸고, 기준을 흐리게 하며, 결국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식에 더 익숙해지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2. 제자훈련의 현장이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생활 방식의 변화가 아닙니다. 제자훈련의 현장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의 생각을 형성하는 주요 공간이 가정, 학교, 교회, 공동체였다면, 이제는 미디어가 그 자리를 깊이 파고들고 있으며 때로는 그것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아름다운지, 무엇이 성공인지, 무엇이 자유인지, 무엇이 사랑인지, 심지어 무엇이 죄인지조차 미디어가 먼저 정의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치관, 인생관, 결혼관, 가족관 등 모든 것을 다 미디어가 말해주고 정해주고 있습니다.


교회가 말하기 전에 영상이 먼저 말하고, 부모가 설명하기 전에 알고리즘이 먼저 추천하며, 말씀을 묵상하기 전에 숏폼이 먼저 감정을 흔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미디어 선교는 있으면 좋은 부가 사역이 아니라, 영혼이 실제로 영향을 받고 있는 전장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선교의 핵심 통로가 되었습니다.



3. AI 시대, 더 정교해진 영향력


AI 시대는 이 문제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은 단순히 많은 콘텐츠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골라 준 콘텐츠 속에 살고 있습니다. AI는 무엇을 보게 할지, 무엇에 오래 머물게 할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불편해하게 만들지를 점점 더 정교하게 배열합니다. 기술은 편리해졌지만, 분별 없는 영혼에게는 오히려 더 위험한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세대에게 미디어는 단순한 오락이 아닙니다. 오늘의 청소년과 청년은 피드와 쇼츠, 게임과 스트리밍, 추천 알고리즘 속에서 감정을 배우고, 관계를 배우고, 정체성을 배웁니다.  다시 말해, 미디어는 이제 또 하나의 양육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이 문제를 더 이상 부가적인 주제로 다룰 수 없습니다. 미디어가 사람을 형성하고 있다면, 복음 역시 그 자리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4. 미디어 선교는 왜 반드시 필요한가


이런 시대에 미디어 선교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세상이 가장 강하게 사람을 가르치는 통로 중 하나가 미디어라면, 교회는 바로 그 통로 안으로 복음을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에 진리가 있어야 하고, 가장 많이 보는 화면 위에 하나님의 말씀이 비춰져야 하며, 가장 자주 반복되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다시 선명하게 들려야 합니다. 지금은 교회가 세상을 닮기 위해 미디어를 사용해야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세상이 장악한 통로 안에서 변하지 않는 복음을 다시 들리게 하기 위해 미디어를 사용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5. 케어코너즈가 미디어 사역을 하는 이유


케어코너즈가 미디어 선교를 붙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기독교 콘텐츠를 만들자”는 수준에서 미디어를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더 깊습니다. 우리는 미디어가 사람의 내면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보기 때문에, 그 형성의 자리 안에 복음과 하나님의 마음을 심고자 합니다.


세상은 이미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유튜브, 숏폼, 음악과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 자신이 기준이다.” “네 감정이 우선이다.” “즐거운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꼭 노골적인 문장으로만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야기 구조 속에 숨어 들어오고,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게 하며, 반복적인 이미지와 정서를 통해 사람 안에 스며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디어를 단지 내용 전달 수단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미디어는 영혼이 무엇에 익숙해질지를 결정하는 형성의 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면서도 그것이 자기 안에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 깊이 돌아보지 못합니다. 무엇을 웃고 넘기는지, 무엇에 감동하는지, 무엇을 멋있다고 느끼는지,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에 무감각해지는지에 대해 무뎌진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이 계속 보고 듣는 것은 결국 마음에 남고, 마음에 남는 것은 사고방식이 되며, 사고방식은 삶의 선택으로 드러납니다. 이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제자도의 문제이며 예배의 문제입니다.



6. 미디어 선교란?


미디어 선교는 단지 복음을 쉽게 전하기 위한 전략이 아닙니다. 미디어 선교는 이미 미디어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영혼들을 다시 복음으로 재형성하는 사역입니다. 세상이 스크린으로 사람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면, 우리는 그 스크린 위에 다시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비추어야 합니다. 세상이 감각과 자극으로 영혼을 무디게 만들고 있다면, 교회는 미디어를 통해 거룩, 순종, 진실함, 회개, 사랑, 공동체, 예배,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다시 증언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적인 장식을 얹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 이미지를 넣는다고 복음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성경 구절 한 줄을 붙인다고 진리가 살아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세속 콘텐츠의 형식을 흉내 내다가 마지막에 교훈 한 문장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은 기독교 포장일 수는 있어도, 미디어 선교는 아닙니다.


이제 기독교 영상은 “우리 교회 오세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 교회 예배 보세요”로 만족해서도 안 되고, “우리 교회 이번 행사 잘 끝났습니다”라는 기록으로 끝나서도 안 됩니다. 세상이 광고와 영화와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비성경적인 세상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면, 크리스천들은 미디어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 나라의 질서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단지 교회 관련 영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담기고, 하나님의 메시지가 새겨지고,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이끄는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묻습니다. 이 콘텐츠가 죄를 죄로 느끼게 하는가? 회개를 부르는가? 예배를 더 깊게 하는가? 거룩함을 무너뜨리지 않는가? 세상의 형식을 빌리더라도 결국 하나님의 진리로 사람을 데려가는가? 케어코너즈는 바로 그 질문 위에서 콘텐츠를 만듭니다. 멋있게, 재밌게, 세련되게 잘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상으로 바르게 만들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7. 예수님의 방식, 오늘의 언어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를 전하실 때 그 시대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와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농부와 밭, 포도나무와 가지, 목자와 양은 모두 당시 사람들의 삶 속에 있던 익숙한 소재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진리를 사람들의 일상 언어로 풀어내셨습니다. 케어코너즈도 그 길을 따라, 오늘 이 시대 사람들이 익숙하게 접하는 소재와 형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형식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영상이든 영화든 다큐멘터리든 짧은 클립이든,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을 담고 사람을 어디로 데려가느냐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사람을 감탄시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잠깐 울리고, 잠깐 놀라게 하고, 잠깐 화제를 만드는 데에도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진리 앞에 서게 하는 것이고, 회개하게 하는 것이며,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는 것입니다. 케어코너즈가 미디어를 붙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세련된 콘텐츠를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하나님 앞에 사람을 다시 세우는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8. 교회 밖만이 아니라, 교회 안을 향해서도


미디어 선교는 교회 밖 사람들만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은 교회 안에 오래 있었지만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린 사람들, 기독교 문화에는 익숙하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사람들, 예배당에는 와도 예배를 잃어버린 사람들, 말씀은 들었지만 세상의 세계관에 더 깊이 물든 사람들을 다시 깨우는 데에도 필요합니다. 미디어는 이미 그들에게 너무 오랫동안 말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복음도 그들이 매일 마주하는 언어와 통로 안에서 다시 선포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방법론의 변화가 아니라, 목양적 책임이며 선교적 순종입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 크리스천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현실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그 이유를 하나로 단정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교회가 시대의 변화를 충분히 읽지 못한 채 여전히 익숙한 방식 안에 머물러 있었던 책임도 작지 않습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많은 교회들은 여전히 과거의 언어와 과거의 형식 안에서 다음 세대를 붙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 세대는 더 이상 교회 안에서만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학교와 직장, 온라인 플랫폼과 SNS, 숏폼과 영상, 콘텐츠와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환경 속에서 매일같이 세상의 가치관과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제 단지 “교회 안에서 어떻게 지낼 것인가”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세상 속으로 나아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며, 거룩과 진리를 붙들 수 있는지를 실제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관심과 투자가 여전히 너무 낮은 차원에 머물러 있음을 봅니다. 학생들을 모아 놓고 게임을 하고, 행사를 열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자체가 전부 잘못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음 세대는 단순히 교회에 오래 머무는 것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내면이 말씀으로 세워지고, 분별력이 길러지고, 예배가 회복되고, 세상 속에서 신앙으로 살아내는 힘이 실제로 자라나야 합니다. 


이제 교회는 다음 세대 사역을 단순한 흥미 유발이나 프로그램 운영의 차원에서 멈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진짜 투자는 더 이상 교회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진리를 분별하며, 세상의 압력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실제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미디어 선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젊은 세대는 설교 한 편만으로 살아가는 세대가 아니라, 날마다 수많은 이미지와 이야기, 영상과 메시지 속에서 형성되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다음 세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들이 살아가는 언어와 환경을 이해하고, 그 자리 안에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삶을 다시 세워 갈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9. 케어코너즈의 기도와 부르심


케어코너즈는 이 시대에 미디어 선교가 선택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더 많은 콘텐츠가 아니라, 더 분명한 진리, 더 깊은 예배, 더 거룩한 상상력, 더 정직한 이야기입니다. 케어코너즈는 영화와 영상, 말씀과 예배, 다양한 미디어 사역을 통해 이 시대의 영혼들에게 다시 복음이 들리게 하고, 무너진 시선이 회복되며, 메말라 가는 심령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섬기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에 복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화면 위에 진리가 비춰져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쉽게 흔들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다시 들려야 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에 미디어 선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10. 함께 동역해 주십시오


이 시대는 복음이 저절로 퍼질 만큼 중립적인 시대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세상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만들고 있고, 누군가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케어코너즈는 그 부르심 앞에 서 있습니다.


이 미디어 사역을 귀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먼저 기도로 함께 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려지는 중보는 이 사역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는 분들은 후원으로도 함께 동역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마음과 헌신은 단지 한 편의 영화나 영상 제작을 돕는 것을 넘어, 이 시대의 미디어 한복판에 복음을 다시 세우는 일에 함께 참여하는 귀한 씨앗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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